美임상종양학회서 잇달아 보고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 최근 이곳에서 개최된 제36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연례회의에서 탈로마이드(Thalidomide)의 이용을 검토하는 연구팀이 혈액종양 및 고형암 환자에서 연구결과를 구연·포스터·논문 발표의 일부로 보고했다.

다발성골수종 14%
거의 완전 해독


아칸소 암연구센터 Bart Barlogie소장은 다발성골수종환자에게 탈리도마이드를 단독투여했을 때의 치료성적을 보고했다. 연구에 참가한 169례의 환자 중 30%의 환자에서 파라프로틴농도가 50%이상 감소하고 환자의 14%는 완전 또는 거의 완전한 관해를 보였다. 동소장에 따르면, 대다수의 환자도 골수중의 형질세포의 비율이 감소하고 헤모글로빈농도가 증가했다고 한다.
동소장은 『다발성골수종에서의 이러한 결과는 이 약제 이전의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결과나 다른 연구자에 의한 임상지견과 일치한다. 현재 이 중증질환의 치료에 가장 적절한 탈리도마이드투여법을 결정하기위해 좀더 연구를 실시 중이다. 투여법은 탈리도마이드 또는 다른 약제와의 병용이다』고 말했다.
가장 잘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변비, 탈력감, 졸음, 자통/무감각 등이 보고됐다. 이들 독성은 용량의존성이며 환자의 90%는 400mg/일의 탈리도마이드투여에 내용성을 보였다.
동소장은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탈리도마이드 단제투여 외에 병용요법의 일부로 탈리도마이드를 이용해 현재 실시중인 연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동소장에 따르면, 이 질환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결정하기위한 임상시험에 300례이상의 환자가 참가 중이라고 한다.

‘저용량’에서도 좋은 성적

코넬대학 뉴욕장로교의료센터 림프종·골수종센터(이상 뉴욕)의 Morton Coleman임상교수는 골수종 또는 Waldenstrom’s macroglobulin혈증의 하나를 가진 환자의 치료법으로 클라리스로마이신(Biaxin£) 및 덱사메타존(BLT-D)과 ‘저용량’탈리도마이드를 병용한 임상시험의 결과를 보고했다. 26례의 평가가능한 환자 전례가 치료시작 후 6주간 이내에 응답을 보이고 완전 관해를 포함하는 부분관해 이상의 성적이 얻어졌다. 또 모노클로널항체 수치의 대폭 감소를 동반하는 부분관해를 보였다. Coleman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효과는 환자의 골수상태의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이 연구에서 관찰된 부작용은 말초성·자율성 뉴로파지, 졸음, 잠재적 혈전증 등을 포함하는 stage1~3+의 가역성 신경독성이었다. 이들 독성으로 인해 용량을 감소해야 하는 환자도 있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만 4,000례의 다발성 골수종환자가 새롭게 진단되고 있으며 혈액종양의 두번째가 되고 있다. 다발성 골수종은 형질세포의 악성종양으로 통상의 화학요법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형질세포는 신체 대부분의 조직중에 나타나는데, 주로 골수에 존재하는 백혈구세포의 일종이다. 암이 성장하면 정상적인 골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에 동통이 발생하고 정상적인 혈액세포의 생산이 저해된다.
Waldenstrom''''''''s macroglobulin혈증은 골수종과 관련하는 질환이며 림프형질세포가 과잉성장한다. 이들 세포로 인해 IgM이 과잉생산돼 혈액의 점도가 증가한다.
림프종의 저단계 타입으로 분류되는 Waldenstrom''''''''s macroglobulin혈증은 림프절 또는 비장의 비대, 피로, 두통, 체중감소, 출혈경향, 시각이상, 착란, 어지러움, 협조운동실조 등의 증상이 발현하는 경우가 있다.
캘리포니아 신장암센터 David Minor소장은 말기 진행성 전이성 신세포암환자 15례에서 탈리도마이드의 치료성적에 대해 보고했다. 환자 15례 중 12례는 4주간 이상 치료를 받고 평가가능하다고 판정됐다. 이 그룹에서 1례는 11개월 이상 유효한 성적이 얻어졌고 1례는 3개월이상 증상이 개선됐으며 3례는 증상이 안정됐다.
동소장은 이 연구 결과에서 더많은 대조군을 둔 다시설연구를 통해 탈리도마이드를 평가해야 할 필요성이 드러났다고 말한다. 가장 많이 보고된 부작용은 졸음과 변비였다. 또 동맥·정맥혈전 또는 창상치유의 장애가 나타난 환자도 있었다. 동소장에 따르면 이러한 이벤트는 탈리도마이드에서 유래하는 것같다고 말한다.

조기환자 대상으로 검토해야

이외에도 학회에서 발표된 10건의 임상시험 대부분은 통상의 치료선택지가 모두 실패한 고위험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탈리도마이드를 검토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 연구를 실시한 연구자들은 질환의 조기단계에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다른 약물요법과 조합시켜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Celgene社의 의료업무담당 부사장이기도 한 Jerome B. Zeldis의료관리부장은 『처음에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탈리도마이드 연구가 폭넓다는 사실에 대해 기뻤다. 특히 병용요법 분야나 질환이 더 진행되지 않은 환자집단에 대한 이 약제의 연구를 계속하도록 권장하고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사는 ASCO회의중에 연구자회의를 개최하여 결장직장암, 신세포암, 멜라노마, 전립선암 등에서의 탈리도마이드의 임상개발 계획을 토의했다.
탈리도마이드는 임산부 및 가임여성에 대해서는 금기다. 임산부가 1캅셀이라도 복용할 경우 중도의 선천성이상 또는 태아의 사망 원인이 된다. 이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이기위해 탈리도마이드교육·처방안전 시스템(S.T.E.P.S.TM)판매 프로그램에 등록한 처방자·약국이 아니라면 이 약을 처방·조제할 수 없다. 탈리도마이드치료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기타 부작용에는 중도이고 불가역적이 될 가능성도 있는 말초성 뉴로파지;경면;어지러움/기립성저혈압;호중구감소;과민증;HIV량 증가 등이 있다. 의사는 탈리도마이드 치료를 시작하기전에 이들 부작용 및 기타 부작용에 관한 완전한 처방정보를 고려해야 한다.
탈리도마이드는 Celgene社가 조제하고 있으며 중등도~중도의 ENL(erythema nodosum leprosum)의 피부증상의 급성치료로서, 또 피부증상 재발의 예방·억제의 유지요법용으로서 1998년 7월 16일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중등도~중도의 신경염이 존재하는 경우 ENL의 단제요법에는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