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통증과 IBS 합병률 높아
Aaron박사팀은 수백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스크리닝했다.
그 결과, 127쌍에서는 쌍둥이 중 한쪽이 6개월 이상 CFS를 발병했는데 다른 한쪽은 발병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따라서 쌍둥이 대조법을 이용하여 비교했다.
쌍둥이 대조법은 유소아기의 환경과 유전적소인이 거의 동일하다는데 착안한 시험방법이다.
연구대상이 된 쌍둥이 중 CFS환자는 비CFS환자보다 섬유근통증(근육통을 야기하는 상태), 과민성장증후군(IBS), 만성골반통, 여러 화학물질에 대한 과민증 및 악관절장애(턱에 통증이 일어난 상태) 등 다양한 신체적 질환을 가질 확률이 높았다.
그중에서도 쌍둥이 사이에서 차이가 가장 뚜렷했던 증상은 섬유근통증과 IBS였다. 섬유근통증의 발현율은 비CFS환자에서는 10%였으나 CFS환자에서는 70%였고 IBS의 발병률은 비CFS환자가 5%인데 반해 CFS환자에서는 50%였다.
정신질환만으로는 설명못해
Aaron박사는 『이들 합병증에 공통되는 것은 원인이 불확실하며 임상검사나 이학소견으로는 결코 진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도 이들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이들 합병증은 종종 신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이 원인이라고 간주돼 왔는데 정신질환만으로는 CFS에서의 합병증 발현율의 강도를 설명할 수 없다. 이들 합병증은 모두 생물학적 인자, 심리학적인자 및 환경인자가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에서 CFS에 합병하는 것으로 판명된 질환은 실업과 취업을 불가능하게 할 위험이 높고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 문제는 이미 발생했다.
동박사에 따르면, 향후 연구에서는 조기치료의 유효성을 알아보고 이와동시에 CFS의 유전적인자 및 환경인자와 관련질환의 정확한 관계 해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