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제퍼슨의대(필라델피아) Geno Merli교수팀은 저분자 헤파린인 enoxaparin sodium(CRAXANE, 아벤티스)은 1일 1회 주사로도 혈전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1일 2회와 동일하다는 국제적 연구결과를 Annals of Internal Medicine(134:191-202)에 발표했다.
또 1일 1회 주사가 혈전에 미치는 작용은 표준법이라는 미분획 헤파린(unfractionaed heparin, UFH)의 지속 점적정주와 동등하다고 한다. 지속 점적정주가 비용과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지견은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방법에 기대

Merli교수팀은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으로도 알려진 재발성 혈전의 치료안전성과 유효성에 관해 1일 1회의 enoxaparin 주사는 UFH와 동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폐색전증(PE)환자에서도 얻어졌다.
동교수는 『우리는 이 결과에 고무됐다. 1일 1회 주사는 기존방법보다 간편한 DVT의 관리법이다. IV라인의 모니터링이나 관리가 불필요해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투여할 수 있는 등 enoxaparin의 장점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DVT의 연간환자수는 약 200만례. 또 혈전이 정맥에서 폐로 이동함에 따라 발생하고, 돌연사를 야기하는 경우가 있는 PE의 연간 환자수는 약 60만례다. 미국내 사망례에서 PE가 원인이 되는 증례는 연간 20만례에 달한다.
동교수팀은 하지정맥혈전증으로 진단된 16개국의 환자 900례(PE환자 287례를 포함)를 ①UFH ②enoxaparin(1일 1회) ③enoxaparin(12시간마다, 1일 2회) 투여-의 3개군 중 하나로 무작위 분류했다.
그 결과 헤파린이나 enoxaparin은 모두 1일 1회 투여나 2회 투여 모두 효과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재발성 혈전의 발생률은 ①군에서 290례 중 12례(4.1%) ②군에서 298례 중 13례(4.4%) ③군에서 312례 중 9례(2.9%)였다. 최초 치료기간에서의 출혈발생률에는 3개군간에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PE로 확정진단된 환자 287례(32%)의 분석에서는 enoxaparin의 유효성은 UFH와 동등했다.
치료를 중지한 환자는 1일 1회 enoxaparin투여군에서는 11.4%였음에 반해 UFH군에서는 22.8%였다. 이것은 1일 1회의 enoxaparin 피하주사에 비해 지속 점적정주에 문제가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동교수는 『연구에 이용한 enoxaparin 1일 1회 투여라는 피하주사법은 입원이 필요한 혈전증환자의 외래치료를 고려한 것이다. 정맥혈전증의 재택치료는 병원의 자원과 의료비의 절감이 된다』고 말했다.

1일 2회 투여가 유효한 환자군도

Merli교수에 따르면, 암과 비만을 동반하는 환자의 일부는 심부정맥혈전증의 위험이 특히 높다고 한다. 소규모 환자군에서는 1일 2회의 enoxaparin투여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교수는 『대부분의 환자에 대해 1일 1회 투여의 효과는 1일 2회 투여와 동일하다는 사실이 연구에서 나타났지만 일부에는 1일 2회 투여가 유효성이 높은 환자군도 있었다. 암환자는 응고능항진의 상태에 있으며 혈전을 일으키기 쉽다. 임상의는 위험이 높아진 환자군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동교수팀은 현재 고위험암환자군에 대한 enoxaparin의 1일 1회와 1일 2회투여의 유효성을 비교하는 다시설임상시험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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