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만하임】 77세 남성의 양손이 밤새에 부어올라 몇주동안 특히 아침이 되면 부종, 동통, 동작이 어려웠다. 게다가 발까지도 종창되기 시작해 만하임대학병원을 찾았다.
이 병원 피부과 Angelika Schoffel박사는 Altuelle Dermatologie (26:81-83, 2000)에서 이증례에 대해 보고했다.

RA로 많이 의심

알레르기나 감염증, 혈전증 등 사지가 종창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예를들면 이 환자의 전체적 경과를 볼때 벌레에 물려 알레르기가 발생한 경우라고 하기에는 증상의 발현이 너무 동시적이고 대칭성이라는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
또 혈전증의 근거도 보이지 않고 대칭성, 발적의 결여, ASO가음성(價陰性)이라는 소견에서 단독도 부정된다. 또 신질환같은 내과적인 경우라면 전신에 부종이 나타나야 한다. 아침에 악화되는 현상은 오히려 만성관절 류마티스(RA)를 의심하게 만든다.
Schoffel박사는 『RS3PE증후군(Remitting Seronegative Symmetrical Synovitis with Pitting Edema)이라면 임상검사에서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질환은 류마티스질환의 일종으로 65세 이상의 고령남성에 호발하며 예후는 양호하다. 이 77세 남성환자의 경우도 스테로이드제의 저용량투여(프레드니손 15mg/일)로 증상을 지속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었다. 박사는 『1년간 천천히 스테로이드제를 감량시키면 대부분 재발을 피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얻어졌다』고 설명. 『전형적인 경우라면 시진을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질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