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루이지애나주 노스부르크】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Michael Simmons씨등은 임상시험 자원환자의 30%가 복약을 실제로는 하지 않았는데도 복용했다고 보고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연구결과의 정밀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눈속임 찾아내는
전자 모니터 사용

이 새로운 보고는 미국흉부의학회(ACCP)에서 발행하는 Chest(118: 290-295)誌에 발표된 것으로 존스 홉킨스대학(JHU)과 UCLA에서 101례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들 환자는 대규모 다시설에서 실시된 폐건강연구, 즉 만성폐색성 폐질환의 진행에 대한 집중적인 흡연중지(금연) 카운슬링 또는 기관지확장제의 정기적 흡입 효과를 평가하기위해 디자인된 5,000명 이상이 참가한 임상시험의 아군(亞群)이다.
정량분무흡입기(MDI)가 이 약제를 투여하는데 이용됐다. 각 환자가 내원한 시점에서 MDI카니스터의 중량을 측정하고, 마지막 내원 이후 사용된 투약총량을 측정하여 자원환자의 자가신고 투약량과 비교했다.
이전의 연구에서 MDI를 사용한 많은 임상시험 참가환자가 「dumping」이라 불리는 속임수를 썼다. 환자들은 MDI캐니스터에서 모든 투약량을 제거하거나 배출시켜 다음 내원시에 무게를 측정해도 환자가 지시대로 복약한 것처럼 보인다고 보고됐다.
Simmons씨등의 연구에서는 이 눈속임을 검출하기위해 연구자들은 전자제어의 약제투여 모니터인 Nebulizer-Chronolog(NC)를 사용했다. NC는 접속된 MDI의 작동일시를 기록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임상시험 참가자 중 어떤 사람이 눈속임을 하는지 알아보기위해 폐건강연구에서 1년간의 NC사용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양쪽 의료센터에서 241명의 환자가 NC가 접속된 흡입기를 받았다. 이들 환자 중 101례(JHU에서 56례, UCLA에서는 45례)는 NC에 일시적 검출기능이 있다고 알리지 않았다. 환자들은 NC가 매회 약제투여량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설명을 받았다.
1년간 추적조사를 받은 이들 참가자는 1일 3회 MDI 2회 흡인하도록 지시받았다. 연구종료시에 101례 중 30례(29.7%)가, 1캐니스터─분(分)의 눈속임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조적으로 NC의 기능을 인식하고 있는 135명의 환자에서는 1명만이 1년 간의 연구동안 1캐니스터─분을 속였다. 속지 않은 사람과 캐니스터의 눈속임을 한 사람의 특징을 분석해 본 결과, 연령, 인종, 성별, 교양, 흡연량 등 어떤 범주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임상시험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연구디자인의 하나로서 임상가를 위한 많은 진료가이드라인은 종종 임상시험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JHU/UCLA의 연구자들은 일반적으로 임상시험 결과에서 얻어진 결론은 프로토콜에 따라 연구대상약이 복용되고 있다는 전제하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Simmons씨는 『이 전제는 부적절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 연구데이터는 만일 전자제어 모니터가 실제 복약 패턴에 관한 데이터를 모으는데 이용되지 않으면 연구자를 속이는 덤핑행위를 임상시험에서 보통 얻어지는 데이터에 기초하여 쉽게 예측 또는 검출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그 사용이 실제적이라면 전자제어모니터를 임상시험에서 이용하는 것과 또 이러한 상세한 약물투여의 정보가 얻어지지 않을때에는 허위 신고가 연구결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신과, 간병스트레스,
뇌장애환자 배우자 스트레스, 애완견이 줄여준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얼마전 이곳에서 열린 정신생리학연구학회 연례회의에서 애완견에는 심장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뇌에 장애환자를 간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뉴욕주립대학(버팔로) 의학·생물의과학부 임상약리학 Karen Allen박사가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은 간호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높아질때의 혈압 상승이 애완견이 없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고 한다. 게다가 애완견을 기르지 않던 피험자가 시험시작 6개월 후에 애완견을 기르기 시작한 결과, 높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평균혈압과 심박수는 지금까지 기르고 있던 군과 거의 같은 정도까지 내려갔다.

강압제 복용중인
간호자를 검토

애완견 사육이 심장의 움직임에 미치는 효용에 관해 ALlen박사는 이번뿐만 아니라 일련의 연구를 실시했다.
동박사는 『간호를 하다보면 컨트롤할 수 없는 스트레스반응이 일어나는데 개를 키우면 이러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음을 이 연구는 보여준다. 특히 큰 책임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고혈압환자에서 애완견이 담당하는 정신요법적 역할은 상당하다』고 말한다.
동박사의 연구는 1년간 실시됐는데 남녀로 균등하게 나뉜 60례의 피험자를 무작위로 대상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었다. 피험자는 모두 뇌장애를 가진 배우자를 간호하고 있었으며 고혈압을 억제하기위해 ACE저해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동박사는 ACE저해제는 통상의 일상생활 동작하에서는 혈압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스트레스가 높아졌을때에는 혈압을 억제하는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피험자는 모두 개를 기르는데 동의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번 연구가 실시됐다.
이 연구는 처음에 전체 피험자에 48시간 혈압모니터를 장착시켜 활동일기를 쓰게 했다. 첫날 피험자가 배우자를간호할 때 혈압과 심박수에 관한 데이터가 우선 기록되는데 이 데이터는 자연 스트레서로 분류됐다. 이틀째에 스트레스 상태의 심혈관 레벨을 이해하기위해 스트레서를 모방한 2가지 활동을 실행시켰다. 그 활동은 피험자에 장애 배우자의 간호를 주제로 하여 스피치(speech) 하는 것과 한쪽 손을 2분간 찬 물에 담그게 하는(한랭승압시험) 것이다.
그다음 대상군은 개를 기르기 시작하여 6개월 후에 같은 상황 하에서 다시 심혈관레벨를 알아보았다. 이 시점에서 대조군도 개를 기르기 시작하여 6개월 후에 검사가 다시 반복됐다.

간호는 스피치보다
스트레스 높아

얻어진 결과는 개를 기르지 않을 때에는 자연 스트레서와 모의 스트레서에서 모든 피험자가 동등한 반응을 나타냈 다. Allen박사는 『흥미로운 점은 스피치와 한랭승압시험이 혈압과 심박수를 상당히 높이는 인자였지만 실제 배우자 간호에서의 반응만큼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개를 기르기 전에는 말을 하여수축기혈압은 28mmHg올랐지만 배우자 간호로 인한 혈압 상승은 52mmHg였다』고 말한다. 6개월 후 개와 함께하는 군의 혈압은 배우자를 간호했을 때 약간만 증가한 반면 대조군의 혈압은 평균 거의 40mmHg상승하고 있었다. 그러나 양쪽군이 개를 기른지 12개월 후 양쪽군을 다시 검사하자 거의 차이가 없었다.
박사는 『이 연구의 발견으로 애완견을 기르면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대해 좀더 낮게 반응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고혈압 때문에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약물투여는 안정시 혈압을 낮추지만 귀여운 애완견이 있으면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나 상황에 대한 반응에까지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 연구는 영국 Waltham애완동물영양센터의 지원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