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T MRI 하반기부터 임상활용 전망
수술 중 위치추적도 가능


가톨릭의과학연구원 방사선의공학연구실(실장 서태석)은 지난 14일 오후 1시~6시 가톨릭의과학연구원 1003호에서 국내외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 3T MRI 학술 심포지움을 열었다.

자기공명영상학의 발전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가속화되는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고자장 3T MRI 장비 개발의 임상적용 문제를 포함해 이 분야 영역에서의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놓고 심도있는 학술 토의를 가졌다.

특히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에 의해 지난 5년전 첫 개발된 '한국형 3.0T MRI'가 올 하반기부터 연구단계 수준을 넘어 임상에 본격 활용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크다.

남궁성은(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장의 인사말과 서태석 연구실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열린 금년도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는 ▶3T MRI의 기능적 설명(이흥규 가톨릭대 객원교수) ▶KAIST에서 3T MRI의 연구기능(정관진 KAIST연구교수) ▶3T MRI의 기능적 영상 성능검사(유승식 미국 하버드대) ▶3T MRI의 임상 경험 및 개발(김희원 미국 플로리다대) 등 최신 연제들이 소개됐다.

특히, 전신수(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신경외과 영역에서 3T MRI의 임상 적용」을 주제로 『중추신경계의 해부학적 구조와 병소를 정확히 규명하는데 진단적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3T MRI의 경우 여러 인지기능 및 행동기능을 수행하면서 그 결과를 뇌 부위에 영상화시키려는 노력들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교수는 『신경외과 영역에서 컴퓨터와 전자공학의 자동화 장치 결합에 의해 삼차원 영상은 수술 중 위치추적까지도 가능한 최첨단 기술기법으로 점차 발전되고 있다』면서 『영상지원 뇌수술의 경우 앞으로 Brain tumor, Hypoxic brain, Infection, Encephalitis, head trauma, Seizure, Parkinson's disease 등의 진단 분야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