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은 철저한 손위생이 요구되는 만큼 손습진 위험도 높아 직업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덴마커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의료진의 손습진 유병률이 일반인의 2~3배에 이른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유럽접촉피부과학회지(Contact Dermatitis)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인의 손습진 평생 유병률은 14.5%, 1년 유병률은 9.1%로 알려져 있다. 유병률이란 일정 시점에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수를 말한다.

이번 연구 대상은 의료종사자의 손습진 유병률, 발생률, 중증도 분석 연구 가운데 영어과 프랑스어, 독일어로 된 논문으로 펍메드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한 114건. 대상자는 의사가 2,248명, 간호사가 1만 4,553명이다.

5건의 연구(1만 4,050명) 분석에서는 손습진의 평생 유병률은 33.4%, 남성보다 여성에서 높았다(26.6% 대 32.1%). 

9건의 연구 분석에서는 1년 유병률이 27.4%이고 남녀 간 차이는 없었다. 중증도는 대부분 경미했으며(57.7%), 13.5%에서만 중증을 보였다.

또다른 11건 연구 분석에서는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이 15.4%였다. 손습진 중증도는 대부분 경미했고(57.7%), 13.6%에서만 중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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