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김성환, 조성우, 이아영 교수)이 세계 최초로 위암의 내시경 치료시 활용하는 주입액을 개발, 상용화는데 성공했다.
교수팀에 따르면 엔도알컴이라고 불리는 주입액은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을 이용한 조기 위암 치료 과정의 한계를 극복했다.
ESD는 병변 점막 아래 층에 주사제를 투여해 점막을 부풀려 수술하는 방식으로 병변과 근육층 사이 완충 구역, 이른바 쿠션을 만들어야 안전하다.
기존에 사용했던 생리식염수는 체내 흡수가 빠른데다 조직에 넓게 퍼져 쿠션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엔도알컴은 생체 적합성이 높은 천연 고분자물질인 알긴산나트륨과 펙틴이 들어있어 독성이 없고, 점도가 낮지만 병변 부위 주입 시 겔을 형성해 융기 지속력을 높여준다.
그런만큼 반복 주입할 필요가 없다. 또 다른 성분인 인디고카르민은 점막 하부에 투여하면 조기위암 병변과 정상조직을 뚜렷하게 구별시켜 줘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조 교수는 "엔도알컴은 교차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며 오랜 융기 지속시간과 병변 부위의 높은 시인성으로 소화기암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조 교수는 엔도알컴의 개발과 상용화 내용을 담은 연구를 소화기내시경 분야 국제학술지(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