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수용체작동제 계열 2형 당뇨병치료제 리라글루타이드가 말초동맥질환(PAD)의 진행을 억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캄파냐대학 연구팀은 PAD를 가진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STARDUST(Effects of Peripheral Artery Disease: An Open-Label Randomized Clinical Trial)결과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PAD는 다리에 발생한 동맥경화로 걸을 때 다리 통증을 동반하고 쥐가 자주 발생한다.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당뇨발 위험 요인이며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AD를 주요 평가항목으로 삼은 당뇨병치료제 이망시험은 많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PAD를 동반한 2형 당뇨병환자 55명. 평균 68세, 당뇨병으로 진단받은지 평균 16년, 당화혈색소(HbA1c)는 6.9%(중앙치), 산소포화도는 평균 약 40mmHg이었다. 

이들을 리라글루타이드 투여군(27명 남성 21명)과 대조군(리라글루타이드 외 약물, 28명, 남성 22명)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발의 산소포화도를 측정했다.

리라글루타이드는 하루 0.6mg부터 투여시작하고 1주간 마다 0.6mg 증량했다. 양쪽군 모두 혈당치와 심혈관위험인자에 대한 약물치료를 지속했다.

6개월 후 양쪽군 모두 산소포화도가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리라글루타이드군에서 유의하게 컸다. 또한 산소포화도가 10% 이상 높아진 환자 비율도 리라글루타이드군에서 91% 높았다(89% 대 46%).

또한 리라글루타이드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C반응단백, 요중 알부민/크레아티닌비 모두 낮았고, 6분간 걷는 거리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연구팀은 "리라글루타이드는 PAD 동반 2형 당뇨병환자에서 말초동맥의 혈액공급(관류)를 크게 개선시켰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리라글루타이드는 국내에서 2형 당뇨병치료제로는 빅토자, 비만치료제로는 삭센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모두 펜형 주사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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