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국내 발생 상황을 감시 중이다.

질병청은 21일 성홍열 합병증 환자 전수 역학조사, 호흡기 환자 병원체 감시사업(실험실 병원체 표본감시, AriNet)을 통한 감시체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성홍열의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우 낮아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STSS는 법정감염병이 아니지만 동일한 원인균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은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가 발표한 STSS 환자 발생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기간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으로 감소했다가 2023년 941명으로 증가했고, 2024년 2월말까지 414명으로 예년 대비 높은 발생을 보였다. 특히 올해 발생한 환자 가운데 90명이 사망했으며, 특히 50세 이상에서 높았다.

STSS 원인 병원체는 A군 연쇄상구균(GAS)이다. GAS에 감염되면 대부분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경미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침습적인 감염이 진행되는 경우 고열, 발진, 류마티스열, 사구체신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STSS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