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대장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제제(생물학제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가 발견됐다.

경희대병원 병리과 김소운 교수와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월 21일 열린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ECCO2024,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궤양대장염환자의 생물학제제 치료반응 예측인자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궤양대장염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투여 3개월 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치료 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오제제에 반응을 보인 환자는 비반응 환자에 비해 소화선 및 유두층의 유전자 발현 패턴에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비반응자에서는 치료 전 생검에서 대장세포 성숙과 관련한 유전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궤양대장염 치료시 조직학적 및 분자적 치유를 달성하려면 더욱 포괄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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