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주 3회, 최소 1년 이상 근력운동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 박재호 박사 후 연구원은 근력운동 횟수 및 지속기간과 근감소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노화 분야 국제학술지(European Review of Aging and Physical Activity)에 발표했다.

근감소증은 노화와 함께 근육량, 근력, 근기능이 복합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항성 운동이 필요하다. 근력운동은 저항성 운동 중 하나다.

근감소증 진단에는 저근육(단위 kg/㎡)이라는 지표를 이용하며, 남녀 각각  17.5 미만과 14.6 미만이면 저근육으로 진단한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유전체역학과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49~70세 12만 6천여명.

대상자의 저근육 유병률은 남녀 각각 약 21%와 7%였으며, 남성은 나이들면서 증가했다. 주 3일 이상 근력운동 실천율은 9%(남성 11%와 8%), 1년 이상 실천율 역시 9%(각각 12%와 8%)에 불과했다.

이들을 저항성운동 횟수 별로 주 당 1일, 2일, 3~4일, 5일 이상인 군과 지속기간 12개월 미만, 12~23개월, 24개월 이상 군으로 나누어 근감소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비실시군에 비해 주 3~4일씩 12~23개월 근력운동군의 근감소증 위험이 20% 감소했다. 5일 이상이면 24% 감소했다.

특히 근력운동을 24개월 이상 지속할 경우 주 당 실시 횟수를 불문하고 근감소증 위험이 45% 줄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효과적인 저항성운동 수행의 빈도 및 기간을 제시했다"면서 "근감소증 예방 및 관리 정책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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