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최재혁․박명수, 흉부외과 나찬영 교수팀이 2월 28일 국내 최초로 인조혈관을 경유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에 성공했다.

환자는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를 앓고 있는 70대 남성. 대동맥판막 내 최고 혈류속도가 최대 4.86m/s로 중증이었다. 

특히 좌측 장골동맥에서 대퇴동맥까지는 막혀있고 대퇴동맥에서 대동맥까지는 인조혈관이,  경동맥도 막혀있었다. 우측 대퇴동맥에는 스텐트가 삽입돼 있어서 이용할 수 없었다.

겨드랑이 동맥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전신마취가 필요한 만큼 폐기능이 약한 환자에 적합하지 않았다.

유일한 방법은 대퇴동맥의 인공혈관 경유였다. 다만 손상시 복강내 출혈이나 감염 등의 위험이 뒤따르고 지혈도 어려워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3시간 30분에 걸친 수술 끝에 TAVI를 성공했다. 수술 후 환자는 혈류 속도가 1.64m/s로 안정됐고 심전도 검사에서도 정상적인 심장박동을 확인해 3월 6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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