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지난 11일에 이어 군의관과 공보의(공중보건의)가 추가 투입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병왕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25일에 군의관과 공보의 총 약 250명을 추가 발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1일 부터 공보의 138명과 군의관 20명 등 총 158명을 전국 20개 병원에 파견했다.  대상 의료기관은 세브란스병원 등 빅5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한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 상급종합병원 등이다. 이들은 파견된 의료기관에서 4주간 환자를 진료한다.

군의관과 공보의 업무 지침도 내려졌다. 공중보건의사가 응급환자 진료를 위해 주 80시간 범위에서 주 40시간을 넘겨 근무하거나 해당 의료기관의 규정에 따라 주말·야간근무하는 경우 특별활동비, 지원외수당, 숙박비, 일비, 식비 등이 지원된다.

또한 공중보건의는 파견된 의료기관의 정규 근무인력과 동일한 법적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책임보험에 가입한 의료기관의 경우 정부로부터 추가 보험료를 지원받아 공보의도 가입시키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하루 평균 입원환자는 3월 첫 주 평시 대비 36.5% 감소했지만 3월 둘째 주는 첫 주 대비 3.9% 소폭 증가했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도 평소처럼 3,0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의료 현장을 비우기 시작한 2월 20일부터 22일까지의 응급실 내원 환자는 2월 첫 주 대비 23%까지 감소한 이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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