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에이스병원]
[사진제공 에이스병원]

다치치 않았는데 발목 통증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원인은 과거 자주 발생했던 발목염좌일 가능성이 있다.

발목염좌는 발목을 삐끗한다거나 접질리려 발생하는 부상을 의미한다. 쉽게 겪을 수 있는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후 발목충돌증후군으로 이어진다면 만성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발목을 자주 다치면 뼈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골극 또는 뼛조각이 생긴다. 이들은 관절 내에서 충돌을 일으켜 통증이나 '뚝'소리와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데 이를 발목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발목충돌증후군 발생은 과거 발목염좌 후 발목불안정증을 방치했기 때문일 수 있다. 이밖에도 하이힐, 발목 과사용 직업-생활체육을 즐기거나 운동선수, 발레리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 잦은 운동 시, 급정지나 미끄러짐 등의 사고 등을 들 수 있다.

발목충돌증후군은 환자의 증상과 발목 움직임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관절척추 에이스병원(안산) 정형외과 오진철 원장에 따르면 우선 방사선 촬영으로 골성 변화를 확인한다. 

그런다음 초기에는 깁스를 활용한 고정치료, 소염제투여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이후 증상이 완화되면 관절과 근육 강화 및 안정성을 높이는 실내자전거타기 등 발목운동을 시행한다.

하지만 수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보존요법인 체외충격파치료를 시행하고, 그래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비절개수술인 관절경 수술을 진행한다. 

오 원장은 "관절내시경으로 발목 관절 사이의 뼈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골극에 의한 충돌현상이 원인일 경우 골극 부위를 수술로 다듬어 준다"고 설명한다.

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하다. 발목충돌증후군을 유발하는 동작으로는 오래 걷기나 발목에 체중이 실리는 쪼그려 앉기 등이며 자칫 퇴행성 변화를 앞당길 수 있다.

오 원장은 "발목염좌가 발목불안정증이나 발목충돌증후군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가볍게 삐끗한 후 통증이 한달 이상 지속하거나 평소에 발목을 자주 접질린다면 지체없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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