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자궁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이 발생하는 흔한 양성질환이다. 다만 평활근세포에서 종양이 발생하는 자궁평활근육종은 희귀한데다 악성이다.

자궁근종과 모양 및 크기에 차이가 없어 영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만 진단됐지만 이제는 정확히 구별할 수 있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과 한동대 생명과학부 안태진 교수팀은 자궁근종과 자궁평활근육종을 구별 진단하는 심층신경망(DNN)과 서포트벡터 머신(SVM)등 4가지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방사선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BMC Cancer)에 발표했다.

이 알고리즘에는 정상 자궁 조직 114개 샘플과 자궁평활근육종 31개 샘플로 자궁평활근육종에서 많이 나타나는 17개 유전자 전사체가 학습됐다.

진단 성능도 우수했다. 정상 자궁조직 및 자궁평활근육 샘플 35개를 이용해 평가지표(AUC, 1에 가까울수록 정확)로 알고리즘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DNN 분류기의 정확도, 민감도, 특이도 및 균형 정확도는 각각 0.922, 0.889, 1.00, 0.944로 높았다.

김 교수는 "양성 자궁근종 환자는불필요한 수술을 피할 수 있으며 자궁평활근육종 환자는 조기에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종양의 전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궁평활근육종 감별 알고리즘은 수술 전 최적의 치료 계획 수립에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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