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타이드)가 심장병에도 적응증을 추가했다.

미식품의약국(FDA)은 현지시간 8일 위고비에 심장병환자의 사망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심장병 동반 비만~과체중에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FDA에 따르면 심장병 치료에 적응증을 가진 비만치료제는 위고비가 처음이다. 위고비는 미국과 영국에서 승인됐으며 올해 2월에는 일본에서도 승인됐다.

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5세 이상 비만지수(BMI) 27을 넘는 비당뇨병환자 총 1만 7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위고비 투여군의 사망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마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호르몬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화합물이다. 허기를 줄이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섭취량을 줄이도록 도와워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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