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방암 생존자 다수는 체형이나 성기능 등 성적건강(섹슈얼헬스)을 우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암연구기관인 구스타프 루시연구소 연구팀은 자국 26개 의료기관에서 실시된 CANcer TOxity(CANTO) 시험 등록자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성건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우려한다는 응답은 78%에 달했으며, 이는 시간이 갈수록 증가했다고 유럽암학회저널(ESMO Open)에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자는 CANTO시험에 등록된 1~3기 유방암환자로 유방암 진단시, 진단 후 1년, 2년, 4년째 성건강 관련 질문에 응답한 7,985명.

평균 56세이고 62%가 폐경이었며 82%가 수술 후 보조 내분비요법, 74%가 유방온존술, 63%가 액와림프절절제술을 받았다.

체형불만, 성생활 저하, 성기능 저하, 성적만족도 저하 등을 평가하자 유방암 진단 후 4년간 78%가 최소 1개 항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평가항목 별 우려하는 환자 비율은 시간이 가면서 증가하거나 진단시와 비슷했다. 

반면 적절한 지지요법(심신 및 사회적 측면의 지원)을 받은 환자는 적었다. 진단 당시 가졌던 성적 우려는 진단 후 4년간 지속되거나 시간이 갈수록 악화됐다. 또한 술후 보조내분비요법이나 진단 후 1년째 우울증 진단 및 의심도 유의하게 관련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생존자에서 성적 우려가 자주 그리고 지속적으로 나타나지만 대응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유방암 치료 전기간을 통해 예방차원에서 성건강 평가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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