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감시림프절 위암수술 결과가 표준요법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 경상국립대병원 위장관외과 이영준 교수, 국립암센터 외과 류근원 교수는 양쪽 수술요법의 5년 생존기간과 치료경과를 비교해 외과 분야 국제학술지(Annals of Surgery)에 발표했다.

위암을 조기에 발견해도 2cm 미만이고 분화도 모양이 양호한 암을 제외하면 위절제술이나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이 표준요법이다. 수술 전과 도중에 위 주변 림프절에 전이됐는지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위 용적의 감소와 기능에 많은 영향을 주어 수술 후 체중 감소, 위장관 기능 저하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감시림프절 수술을 시행한다. 전이를 확인하는 데는 수술 중 내시경을 통해 종양 주변의 색소(색깔) 확인 및 방사선 동위원소 표지자를 주사해 신속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전국 7개 병원의 위암환자 527명. 이들을 감시림프절수술군(258명)과 위절제술군(269명)으로 나누어 생존율과 치료경과를 비교한 결과, 양쪽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조기 위암의 경우 위암 주변 림프절을 광범위 절제하지 않아도 표준요법과 비슷한 치료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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