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가 있으면 삶의 질과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고 우울증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베이징중의대학 제1임상의대 연구팀은 기미환자의 43%는 우울증을 경험한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정신의학분야 학술지(Front Psychiatry)에 발표했다.

기미는 임신 중에 많이 발생하며 자외선 노출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아시아인과 라틴계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메트포르몬 함유 외용제가 효과적이라고 보고됐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외부로 드러나는 피부질환인 만큼 심리적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우울증 유발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번 분석 대상은 펍메드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 실린 문헌 중 기미와 우울증 유병률을 평가한 연구논문 859건 가운데 16건(2,963명)이다.

분석 결과, 기미환자의 우울증 통합 유병률은 43.4%였다. 감도분석에서도 기미환자의 우울증 유병률 범위는 약 38~48%였다.

서브그룹 분석에서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s)는  24.2%, 우울증(depressive symptoms)은 45%였다. 지역 별 분석에서는 아시아인 유병률이 48.5%로 가장 높았다. 기미가 없는 사람 대비 기미환자의 우울증 유병률은 67% 높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기미환자에게는 우울증 검사와 물리적 및 심리적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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