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학업이나 과도한 업무로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이때 구부정한 자세와 목을 쭉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편안하게 느끼게 되면서,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취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경추 내부 압박이 심해져 목과 어깨 통증, 팔저림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신체 기관 중에서 무거운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은 잠 잘 때를 제외하고 하루종일 5~6kg에 달하는 머리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경추 신경과 연결된 부위 어디든 통증이 일어나기도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목의 가동 범위는 넓지만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 다른 부위보다 부상 위험이 크다. 

특히 교통사고 등 부상을 입으면 디스크가 밀려 나와 목디스크가 발생하기 쉽다. 특별한 외상 없이 잘못된 습관의 반복도 경추 형태를 변화시켜 목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다.

목디스크 증상은 평소 목이 아프고 뻣뻣하게 당기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고개를 숙이거나 돌릴 때, 젖힐 때 양팔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초기 증상을 발견한다면 MRI 정밀 검사를 통해 목디스크의 진행정도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구로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윤홍 원장[사진]에 따르면 목디스크는 실제로 수술해야 하는 환자 수가 많지 않아 발병 초기에는 적절한 비수술요법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이 있다. 도수치료는 손으로 직접 치료를 하는 방법인 만큼 숙련자일수록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기간 보존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신경성형술, 신경차단술, 디스크 내 고주파 열 치료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윤 원장은 "신경차단술은 특수 영상치료장비인 C-ARM을 통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척추의 중심 신경에서 빠져 나와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가지를 찾아 약물을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부위를 하나씩 찾아내 약물을 주입해 치료하는 만큼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다.

윤 원장은 "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맞게 적절한 방법으로 선택해야 그에 맞는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전 숙련된 전문의의 충분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목디스크 치료와 함께 재발을 막기 위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고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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