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공의 복귀 시한을 29일로 정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내달 3일 총궐기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회원의 참여를 부탁하는 서신을 26일 발표했다. 

비대위는 "이번 집회는 끝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항거하는 대장정의 시작점"이라며 "우리의 뜨거운 열기와 분노를 만천하에 알리지 못하면 우리의 앞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 모두 집회에 참여해 그 열기로 사회를 놀라게 해야 한다"며 총동원령에 준하는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정부의 의사간에 접점은 찾아볼 수 없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제1회 비대위 회의 이후 의대정원 2천명 확대를 취소하지 않으면 협상이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면서도 의대정원수 조정은 불가하다는 자세라서 양측의 극한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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