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 나타나는 피부증상은 초기에서부터 만성화까지 매우 다양하다. 피부건선 역시 비교적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염증성 피부질환 중 하나다. 

건선은 압력이나 마찰을 받는 팔다리의 관절 부위, 엉덩이, 두피 등에서 발생하는 피부각질과 비늘 모양의 발진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보통 한 번 증상이 발생한 뒤 증상이 장기간 크게 변화하지 않는 편이지만, 감기나 약을 잘못 복용하는 등으로 인한 급성 염증반응 이후에 작은 반점이 갑자기 전신에 번지는 경우가 있다.

건선이 있는 환자는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병변에 자극이나 마찰을 주는 행위 삼가야 한다. 이러한 생활 관리를 하면서 병원 치료도 꾸준히 한다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경희류한의원(용산) 류한성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모든 병과 마찬가지로 건선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지만 초반에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거의 없는 편이라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별다른 문제다고 방치했다간 피부 인설이 넓어지고 병변이 여러 곳으로 퍼지고 그제서야 병원을 찾는다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류 원장은 "건선 의심 병변이 보인다면 즉시 상태 확인한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스테로이드제는 단기간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오래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기 쉽고 약을 중단할 시 재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한방 치료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류 원장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개별적으로 다른 건선 원인을 분석하고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피부 재생력 회복과 재발 방지에 도움을 주는데, 한약이나 침구 및 부황 및 사혈요법, 약침요법, 외용제 등으로 치료한다. 

꾸준한 치료를 통해 만성 염증 완화와 동시에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 면역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는 게 류 원장의 설명이다.

건선은 초기 발견이 어려워 만성화되기 쉬운만큼 발견 즉시 치료해야 한다. 류 원장은 "피부 자체 면역기능 회복과 순환력을 높이고, 치료를 중단해도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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