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남수단 두 제자가 한국 전문의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대한의학회가 2월 19일 발표한 2024년 제67차 전문의 자격시험 결과에 따르면 2,727명 합격자 가운데 이태석 신부의 제자인 토마스 타반 아콧과 존 마옌 루벤이 포함됐다.

남수단의 돈 보스코로 불린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인제대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됐다. 이후 살레시오회에 입회하여 사제의 길을 선택한 뒤 2001년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 톤즈로 건너가 병실 12개짜리 병원과 학교, 기숙사를 짓고 구호, 의료, 선교 활동을 벌이다. 2010년 대장암으로 48세 나이로 선종했다.

2010년에는 이 신부의 헌신적 사랑과 봉사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가 방영되기도 했다. 톤즈는 수단의 와랍 주의 한 지역 이름이다.

2016년 부산백병원 임상실습과정 중 이태석 신부 흉상 앞에서 기념 촬영 중인 토마스 타반 아콧(왼쪽)과 존 마옌 루벤 전문의[사진제공 인제대백병원]
2016년 부산백병원 임상실습과정 중 이태석 신부 흉상 앞에서 기념 촬영 중인 토마스 타반 아콧(왼쪽)과 존 마옌 루벤 전문의[사진제공 인제대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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