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서울아산병원, 의료기기업체 스카이브 연구팀과 함께 지난 2월 5일 열린 미국정형외과연구학회(ORS, 캘리포니아)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소아 슬개골 아탈구에 대한 위험요소'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ORS는 매년 약 2,500개의 연제가 발표되는 등 정형외과 관련 연구학회 중 가장 권위있고 규모가 크다. 최근 빅데이터를 이용한 AI가 의료계 4차 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관련 연구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

AI 진단 연구가 아직 걸음마 수준의 단계이지만 위험인자 7개만으로도 슬개골 이탈에 대한 진단할 수 있다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여러 의학자에 따르면 미래 의학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통한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통해 치료 및 수술까지 이뤄지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구축되고, 고령화에 따른 재생의학과 개인 맞춤형 치료로 발전한다.

연세사랑병원은 변화를 예측해 개인 맞춤형 치료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을 7년에 걸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의료기기 업체 스카이브와 함께 개발한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 PNK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세브란스 정형외과팀과 스카이브의 3년에 걸친 공동 연구를 통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 AR를 이용한 수술 프로그램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 프로그램은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전세계에 5곳에 불과하다.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식약처 허가를 받을 경우 이르면 2025년 상반기에 상용할 수 있어 세계시장에서 경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

연세사랑병원은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의료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환자들에게 더 좋은 결과를 얻게 하는 것이 전문 병원으로서의 책임"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치료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ORS에서 세브란스 정형외과팀과 스카이브와 공동연구한 인공관절 분야에서 유한요소 분석을 통한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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