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내분비외과 이진욱 교수와 이선민 교수가 다빈치 SP로 유륜과 겨드랑이를 통해 접근해 갑상선 전체와 좌측 측경부 림프절을 절제하는 새로운 수술법(SPRA-TA)을 개발, 성공했다.

이번 수술 대상자는 30대 초반의 갑상선항진증 여성환자. 2년 이상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갑상선 좌엽에 2.4cm의 갑상선 유두암과 왼쪽 측경부(경동맥과 경정맥 옆) 림프절에 전이가 발견됐다.

수술 흉터가 최대한 덜 남길 원하는 환자의 요구에 따라 이진욱 교수는 다빈치 SP로 한쪽 유륜을 3㎝ 절개하고 갑상선을 제거하는 SPRA 수술로 갑상선 양쪽 모두를 안전하게 제거했다. 

이후 이선민 교수가 기존 TA 방법을 변형해 견인기없이 역시 다빈치SP로 겨드랑이 3㎝가량만 절개해 왼족 측경부 림프절을 완벽히 제거했다.

이 수술법은 기존의 BABA 수술과 TA 수술의 단점을 상쇄시킨 방법이다. BABA수술은 피부 박리 범위가 크고, 쇄골 쪽의 림프절 접근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TA 수술은 갑상선 주변 근육을 들어올리는 견인기 사용시 통증이나 수술 후 유착 등의 문제가 있었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3일 만에 퇴원했으며, 현재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오고 부갑상선 저하증 등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흉터가 없는 만큼 환자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왼족 두번째부터)이진욱 교수)와 이선민 교수
(왼족 두번째부터)이진욱 교수)와 이선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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