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의료방사선 검사와 함께 방사선 피폭량이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이 17일 발표한 2020~2022년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에 따르면 검사 건수와 피폭량 모두 지속 증가했다.

2022년 의료 방사선 검사 건수는 3억 5,200여만건으로 3년 전(3억 800만여건) 대비 14.6% 증가했으며 방사선 피폭량도 같은 기간 11.2% 증가한 14만 1,831man·Sv(맨·시버트)다.

국민 1인 당 검사건수는 기간 별로 5.9건, 6.4건, 6.8건이며, 피폭량도 각각 2.56mSv(밀리시버트), 2.64mSv, 2.75mSv로 점차 늘어났다.

질병청은 국가 별 보건의료 수준 차가 있어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외국에 비해 다소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검사 유형 별로는 일반촬영이 2억 8,200만 건(국민 1인당 5.5건)으로 전체 검사 건수의 80.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치과촬영(12.1%), CT촬영(3.8%), 유방촬영(2.1%)이었다.

피폭선량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 93,022man·Sv(국민 1인당 1.80mSv)로 65.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방촬영(28%), 혈관촬영(2.3%), 투시촬영(2.1%) 순이었다.

CT 검사 건수는 전체의 3.8%에 불과하지만 피폭량은 전체의 65.6%를 차지해 안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는 평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료방사선이 반드시 필요할 때 적정하게 사용해 국민의 불필요한 의료방사선 피폭을 감소시키겠다"면서 영상의학검사 결정시 의사용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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