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성 방광염은 빈뇨, 야간뇨, 방광통, 방광용적감소, 방광궤양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원인 불명의 비특이성 방광 질환이다. 검사상 세균감염이나 암 등 다른 기질적인 질환을 찾을 수 없을 때 간질성 방광염으로 진단한다. 

간질성 방광염은 소변을 자주 보고 참기도 힘들어 과민성으로 오인하기 쉽다. 뿐만 아니라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만성 방광염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발생 원인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양상을 보인다. 장기간 앓은 환자가 배뇨에 대한 고통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함께 나타나는 이유다. 

주요 증상은 감각성 급박뇨, 야간뇨 등이며, 빈뇨 하복통, 방광통, 요도통, 성교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급박뇨와 빈뇨가 1~2시간내에 적은 양의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가야 하는 심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면, 삶의 질이나 수면의 질도 급격하게 저하된다.

치료에는 다양한 약물을 사용한다. 일부 환자는 수개월 내에 자연 호전되지만 수년 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 특성상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사벨라여성의원(개포동) 조백설 대표원장[사진]은 "간질성 방광염은 완치보다는 보존 치료에 중점을 두고 다른 기질적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산부인과 검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활습관 교정 후 다양한 기전의 경구 약물요법, 이아룰린 주입요법, 수술 등을 통해 증상을 조절해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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