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났어도 여전히 찬 공기와 봄 바람 탓에 피부는 종일 건조하다. 차고 건조한 바깥 대기와 여전한 실내 난방 환경이 피부 속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겨우내 지속된 건조한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가 붕괴되거나 피부 장벽에 손상이 있을 수 있다.만약 여드름이나 홍조, 각질 등 피부 트러블이 육안으로 확인되고 잔주름이 늘었다면 겨우내 피부 노화가 진행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피부탄력 저하는 자연적으로 회복되기가 어려워 관리하는 게 좋다. 초봄의 추위와 건조함에 지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고 조금이라도 동안으로 보이고 싶다면, 레이저 리프팅 시술 등 피부 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피부치료가 도움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산힐피부과 박언재 원장[사진]에 따르면 동안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피부 탄력은 진피층의 약 90%를 채우고 있는 콜라겐의 양에 좌우된다.

박 원장은 "콜라겐이 부족하면 얼굴 볼륨이 줄어들고 처진다"면서 "피부 속 콜라겐 생성 유도에는 레이저 리프팅 시술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레이저 리프팅에 이용되는 대표적 에너지원은 크게 초음파와 고주파 등을 이용하는 열에너지와 저강도의 다중 공진파를 사용하는 양자분자공명(QMR) 에너지가 있다. 이들 모두 피부 속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초음파 레이저 시술은 피부 가장 깊은 곳까지 열 에너지를 전달한다. 지방을 제거해 얼굴 윤곽 라인 정리와 특정 부위의 주름 개선에 도움된다. 다만 열 전달이 지나칠 경우 피하지방이 꺼지는 등 볼패임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고주파 레이저 시술은 초음파 대비 광범위한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초음파와 마찬가지로 진피층에 열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화상이나 지방 위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QMR 리프팅시술은 열을 사용하지 않는다. 박 원장은 "열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부작용이 거의 없고 분자 결합에 영향을 미치는 낮은 주파수대의 파동공명을 피부 세포에 전달하기 때문에 통증이 없어 마취크림도 바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QMR 리프팅 시술은 한국 기업 퀀텍이 개발한 의료장비 코레지 2.0을 사용하기 때문에 코레지 시술로도 불린다. 박 원장에 따르면 코레지 시술에는 콜라겐 생성 뿐 아니라 진피 증가, 염증 완화 등의 효과를 갖고 있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국제의학학술지에 발표됐다.

박 원장은 "동안을 얻는 열쇠는 콜라겐 재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콜라겐 생성을 위한 안티에이징 레이저 시술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 만큼 치료 목적, 시술 부위, 통증 및 부작용 여부 등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후 치료를 받는다면 피부 노화에 따른 고민 해결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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