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 심하면 관절 변형은 물론 통증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마지막 치료 수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공관절에도 수명이 있어 너무 일찍하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고령환자는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고령자가 급증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 전문가들이 인공관절을 최대한 늦추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관절염 중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줄기세포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무릎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평촌우리병원 조인호 원장[사진]에 따르면 줄기세포 치료 효과는 연골 재생 촉진과 염증 및 통증 억제다. 간단하게 무릎 관절염의 진행을 늦출 수 있어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치료 역시 인공관절 수술을 늦추는 치료법이다. 조 원장은 "손상된 연골 내부에 구멍을 뚫고 줄기세포 치료제를 채워 넣어 연골을 재생키는 이 치료법은 연골 본래 기능의 80% 가까이 회복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줄기세포 치료와 근위경골절골술을 병행하면 더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근위경골절골술은 O다리의 무릎을 곧게 정렬해 손상된 부위로 가는 체중을 분산시켜 관절 사용 기간을 늘리는 방법이다.

한편 치료법은 관절염의 진행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술 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전문의에게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게 올바른 치료 접근법이라고 조 원장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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