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황반부종치료제 바비스모(성분 파리시맙)가 망막액 소실 및 시력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프랑스 파리시테대학(Cité University) 안과 라민 타다요니 학과장은 2월 3일 열린 황반변성 관련 학술대회(Angiogenesis, Exudation, and Degeneration 2024)에서 바비스모의 72주째 투여효과를 확인한 두 건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 BALATON 및 COMINO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연구의 대상자는 각각 망막분지정맥폐쇄(BRVO)와 망막 중심부에 발생하는 망막중심정맥폐쇄(CRVO)로 인한 황반부종 환자다.

투약 간격을 분석한 결과, BALATON에서는 바비스모 투여군의 60%, COMINO에서는 바비스모 투여군의 48%가 3~4개월이었다. 기존 약물은 1~2개월에 비해 약 2배 이상 연장됐다.

기저치 대비 최대교정시력(best-corrected visual acuity, BCVA) 점수의 평균 변화와 망막부종의 정도를 측정한 결과, 24주째 나타난 시력 개선 및 망막액 소실 효과가 길게는 72주 간 유지됐다.

또한 연구 초반 24주 내에 달성했던 시력 개선 및 망막액 소실 효과를 1년 이상 유지했으며,바비스모의 안전성도 양쪽 군 모두 기존 연구결과와 일관된 안전성을 보였다.

바비스모는 안과질환에서 승인받은 최초의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치료제다. 안지오포이에틴-2(Ang-2)와 혈관내피성장인자-A(VEGF-A)에 동시 작용해 혈관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습성 노인황반변성(nAMD) 및 당뇨병 황반부종(DME)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72주 결과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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