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중 손가락이나 발가락, 발목 등이 아프고, 특히 아침에 뻣뻣해진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으로 초기에는 피로감, 식욕부진, 쇠약감 등이 먼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힘들다가 1시간 지나서야 풀리는 조조 강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염증이 침범된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고 종창이 발생된다.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손과 손가락 중간 마디 및 손가락이 시작되는 관절 부위다.

통증있는 마디 부위를 만질 경우 열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의 연골이나 주변 조직이 손상되면서 관절 마디가 휘어지거나 굳어진다.

에이스병원(안산 본원) 정재훈 원장[사진]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첫 걸음은 자세한 증상 파악이다. 

정 원장은 "발생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질환 특성상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법을 적용하기 어렵고 완치도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는 환자 별 맞춤치료(약물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를 진행하되 증상 완화 및 진행 억제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 원장에 따르면 약물치료는 항염제로 염증과 통증을 줄여 신체 기능장애를 예방한다. 이 때 관절 주변 조직를 강화하면 관절의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과도한 운동은 피하고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이 적절하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강력한 파장 에너지를 염증이 있는 병변 부위에 도달시켜 혈류량을 늘리고 혈관을 재형성하는데 도움되며, 염증 호전과 통증 감소에 도움된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시기를 놓치면 혈관염, 피부 궤양, 폐섬유화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하면 관절병원 등에 내원해 신속하게 치료받는 게 좋다.

아울러 예방 및 관리도 중요하다. 적절한 체중 유지와 금주와 금연, 무리한 관절사용을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  정 원장은 "관절 사용량이 많으면 염증 반응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충분히 휴식해 염증부터 가라앉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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