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눈이 뻑뻑해지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난다. 외부의 차고 건조한 바람과 더불어 실내 난방기기 사용이 잦아지면서 안구 표면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을 인공눈물만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공눈물은 일시적으로 눈물을 보충해 각막 손상과 시력 감소를 막아주지만, 그 정도가 심해 인공눈물 몇 번으론 불편함을 해결하기 힘들다. 

이럴 경우엔 안과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 하에 누점폐쇄술 또는 안구건조증 IPL(Intense Pulsed Light) 레이저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누점은 눈꺼풀 가장자리에 위치한 작은 구멍으로, 눈물이 생성되면 눈을 적신 후 이를 통해 코로 흘러내리게 된다. 이 흐름을 차단하여 눈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시키는 치료법이 누점폐쇄이며, 인공눈물과는 달리 방부제 노출 우려가 없다. 

누점 폐쇄술이 누점을 막아 눈물이 눈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준다면, IPL 레이저는 눈꺼플 주위에 막힌 기름샘 입구를 뚫어 지방층 윤활유를 원활하게 분비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두 눈물 순환을 도와 눈물이 잘 마르지 않도록 해 안구건조증을 개선한다. 

이 외에도 눈꺼풀을 따뜻하게 마시지해 막힌 마이봄샘 입구를 뚫어 지방층 윤활유의 원활한 분비를 돕는 리피플로우(lipiflow) 시술도 있다.

최근 안구건조증이 각막상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한 엠에스(MS)안과 위례점 박진형 원장은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별, 원인별 치료를 실시해야 안구건조증의 재발까지 방지할 수 있다. 치료 후에도 건조한 날씨와 난방 기기 사용이 재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가습기 사용, 충분한 눈 깜빡임 등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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