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활동은 BMI(비만지수)와 무관하게 유방암이나 유방암 특이 사망을 낮춘다고 알려진 가운데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유방치밀도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쿄 성누가국제대학 공중보건대학원 이미혜 교수팀은 일본인여성 3만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유방치밀도의 관련성을 분석해 암 분야 국제학술지(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이들 여성에서 얻은 12만 3천여건의 맘모그래피 영상. 연구에서는 신체활동을 '약간 땀이 날 정도로 20분 이상 중간정도 운동'으로 정하고 운동량에 따라 '매일', '3~5일', '1~2일', '거의 안한다'로 나누었다.

유방치밀도는 유선과 지방 비율에 따라 '지방성', '유선산재', '불균일 고농도', '매우 고농도'로 분류했으며, '불균일 고농도'와 '매우 고농도'를 고농도유방으로 평가했다.

나이와 BMI, 폐경유무, 출산경험, 유방암이나 난소암 가족력 등을 보정해 약 16년간 신체활동과 유방의 밀도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맘모그래피상에서는 비고농도유방이 6만 3,502건(평균 56세, BMI 22.4), 고농도유방이 5만 9,524건(48.6세, 20.3)이었다.

신체활동을 거의 하지않는 여성 대비 운동하는 여성에서는 모두 유방밀도가 낮았으며, 특히 매일 운동하는 여성에서 가장 낮았다.  

이러한 관련성은 녹지가 적은 지역 보다는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에서 유의하지는 않지만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연구팀은 "동양여성에서는 신체활동량에 비례해 유방치밀도가 낮아졌다"면서 "신체활동은 동양여성의 유방암을 낮추는 합리적인 개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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