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진제공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는 확고한 만큼 협회와 산업계도 올해를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2024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협회의 올해 목표를 발표했다.

노 회장는 목표 달성을 위한 4가지 실천 계획도 제시했다. 우선 혁신 성과 창출을 위한 생태계 마련이다. 여기에는 메가펀드 조성과 산업 현장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창출 지원 등이 포함된다.

두번째 실천 계획은 전세계가 자국내 약물 개발 및 생산기지화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만큼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와 제조역량 고도화다. 

세번째는 해외시장 공략과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다. 일부 대기업 위주의 의약품 수출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기업 및 의약품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네번째 실천 계획은 장기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노 회장은 "현재 제약바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디지털 융합 등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이를 주도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면서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의 AI와 디지털 분야에 필요한 신규 인력은 향후 5년간 11만명으로 전망된다.

노 회장은 산업계의 노력과 함께 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정부 정책으로 △혁신적 연구개발 지원 △합리적 규제혁신과 예측가능한 약가제도 △AI활용 신약개발의 적극 지원 △해회시장 진출에 실질적 도움 제도지원 등을 제안했다. 

한편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시장 규모는 35조원이다. 이 가운데 의약품은 29조 8,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은 5조 1,663억원으로 26.3% 감소했다.

상장사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4조 3,8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 증가했다. 2022년 기준 국내 의약품 자급도는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각각 68.7%와 11.9%다.

또한 지난해 기술수출은 7조 9,452억원으로 5년새 8.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 수출은 10조 7,822억원으로 20% 성장, 연구개발 파이프라인도 2,627개로 46%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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