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시간의 운동과 달리 직업상 신체활동은 건강에 해가 되는 '신체활동의 역설'이 한국인에서도 확인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팀은 한국 직장인 5천 5백여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별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해 역학 및 건강 관련 국제학술지(Epidemiology and Health)에 발표했다.

신체활동의 역설(physical activity paradox)이란 운동 등 여가시간의 신체활동은 건강에 이로롭지만 직업적 신체활동은 과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역설적인 현상을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여가시간의 신체활동은 근로능력을 높이고 건강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을 줄인 반면 직업적인 신체활동은 근로능력을 낮추고 건강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적 신체활동이 많은 60세 이상에서는 여가시간 운동량이 많으면 근로능력과 노동생산성을 더욱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직장내 신체 부담이 큰 60세 이상 근로자는  무리해서 운동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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