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형 판상건선치료제 소틱투(성분 듀크라바시티닙)가 편의성과 지속성에서 타 약물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방철환 교수는 1월 25일 열린 한국BMS의 미디어세션에서 "지금까지 소틱투같은 약은 없었다"며 극찬했다.

소틱투는 최초의 TYK2(Tyrosine Kinase2)억제제 계열 약물로서 건선 발병 경로인 IL-23/IL-17을 선택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소틱투의 첫번째 장점은 1일 1회 복용으로 편의성이다. 생물학적주사제는 3개월에 한번 내원해 투여해야 하는데 사회활동이 왕성한 경우에는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다.

방 교수에 따르면 환자 10명 중 2~3명은 예약날짜에 내원하지 못한다. 방 교수는 "치료 효과가 높은 환자는 투약 후 건선이 있었나 할 정도로 잊어 버리기 때문에 내원 날짜를 잊어버리기 쉽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약효 지속성이다.  소틱투의 효과는 임상시험 POETYK PSO-1과 POETYK PSO-2에서 입증됐다.

건선환자 666명을 대상으로 위약 및 아프레밀라스트(유럽에서 많이 사용 약물)과 비교한 POETYK PSO-1에서는  투여 16주째 소틱투 투여군의 PASI(건선 중증도 지표) 75 반응률이 58.4%로 가장 높았다. 아프레밀라스트군 및 위약군은 각각 35.1%와 12.7%였다.

이러한 결과는 건선환자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POETYK PSO-2에서도 마찬가지였다(각각 53%, 39.8%, 8.6%). PASI 75 반응률이란 건선이 75% 이상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또다른 건선 치료효과 지표인 sPGA 0/1 달성률도 아프레밀라스트군 및 위약군에 비해 소틱투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각각 33.9%, 8.6%, 49.5%)

한국과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 건선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POETYK PSO-3에서도 일관된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소틱투 투여군(144명)과 위약군(74명)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PASI 75 반응률(68.8% 대 8.%), sPGA 0/1 달성률(55.6% 대 6.8%) 모두 위약군 보다 높았다.

한편 POETYK PSO-1과 2 시험에서 나타난 중대한 이상반응은 위약 대비 낮았다(2.4% 대 3.8%).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비인두염이었으며(100인년 당 11.4건). 이어 코로나19, 상기도감염 순이었다.

현재 국내 출시된 건선치료제는 TNF-α 억제제 계열[엔브렐(에타너셉트),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휴미라(아달리무맙)], 인터루킨(IL)억제제 계열[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코센틱스(세쿠키누맙), 탈츠(익세키주맙), 트렘피어(구셀쿠맙),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이 있다. 또한 JAK억제제 계열의 경구제인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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