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린 중증환자라도 영양관리를 잘 하면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오탁규 교수팀(송인애 교수, 약제부 이경화 약사)은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지(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로 진단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1만 3천여명. 이들을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 Support Team, NST) 지원 여부로 나누어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NST 지원을 받은 환자의 사망률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중증도가 높거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사망률 차이가 최대 59%까지 벌어졌다.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연구팀은 "NST를 시행한다면 코로나19 중증 환자 사망률 억제는 물론이고 영양이 불균형한 입원환자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인애 교수도 "이번 연구는 약사·영양사·간호사·의사가 함께 팀활동으로 운영되는 영양집중지원팀이 실제로 환자 생존율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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