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가 증가하면서 무릎관절환자도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치료법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무릎관절증 진료환자는 약 308만명으로 전년도 245만명보다 약 25.8% 증가했다.

과거에는 약물요법 효과가 없으면 인공관절수술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주사요법도 나와 치료법 선택 폭이 넓어졌다.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즉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중기 무릎 관절염의 새로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힘찬병원(원장 류승열)이 골수줄기세포 주사요법 효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중기 무릎관절염환자 31명(40건)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통증은 약 55% 감소하고 증상은 약 15% 개선됐다.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골반 위쪽 부위의 장골능에서 채혈해 특수키트에 담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해 얻은 다량의 줄기세포 농축물을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에 포함된 성장인자 등이 단백동화와 항염효과를 유발해 관절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기능을 개선한다. 

류승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사진)에 따르면 골수줄기세포치료는 2012년에 신의료기술로 결정돼 그동안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 

당시에는 치료 대상이 연골결손 환자에 한정된데다 15세 이상부터 50세 이하, 연골손상2~10㎠ 이내에한 한정됐다. 하지만 이번에 신의료기술 인정으로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 모두에 적용할 수 있으며 연골결손 면적 제한도 사라졌다.

류 원장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마취나 절개하지 않아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비용은 기존 무릎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법인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의 약 3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최신 연구에 의하면 관절염 진행상태, 관리 등에 따라 다르지만 효과는 2년 이상 유지됐다.

류 원장에 따르면 힘찬병원에서는 다량의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농축물을 정확히 추출하기 위해 수동추출이 아니라 특허받은 분리기(액티베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추출한 골수농축물 속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들의 활성도와 줄기세포의 조직재생능력은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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