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의사가 최고의 직업으로 선택되고 있다. 또한 원하는 의대를 가더라도 인기 진료과를 선택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업무가 힘든데다 그 만큼의 보상이 뒤따르지 않은 필수진료과목을 기피하기 때문. 게다가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벨을 중요시하는 젊은 층의 욕구가 맞물리면서 인기 과목과 비인기 과목은 극심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의사들이 선호하는 배우자감은 어떨까. 최근 일본 메디칼트리뷴이 자국 의사 9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다시 배우자를 선택할 경우 10명 중 약 4명은 의료인을, 그리고 진료과목은 내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진료과목은 일반내과 17%, 신경·정신의학과 8.5%, 정형외과 5.6%, 소화기내과 5.4% 순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의사를 배우자로 선택할 경우 선호하는 진료과목은 내과(33%) 피부과(30%), 안과(21%), 마취과(19%), 소아청소년과(19%) 순이었다.

배우자 선택 기준으로 약 절반이 워라밸을 꼽았으며, 자신에게 도움되거나 상대적으로 높아보이는 진료과를 선택한다는 응답은 34%였다.

피하고 싶은 의사 배우자 진료과는 외과(44%), 뇌신경외과(21%), 산부인과(20%), 응급의학과(18%) 순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워라밸(69%)이었으며, 무관하다는 응답도 29%나 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소아청소년과의사가 선호하는 배우자는 비의사를, 피부과의사는 의사를 선호했으며,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마취과 의사는 배우자 선택시 수입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 등 진료과 마다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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