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특히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2023년 건강보험심시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안구건조증 진료 환자는 약 243명이다. 10명 중 7명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셈이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건조함 뿐만 아니라 쉬 피로해지고 눈충혈,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심하면 각막이 지속해서 손상을 입어 각막염을 비롯해 시력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 인공눈물 점안으로 해결하지만 일시적인 효과만 나타날 뿐 정도가 심하면 인공눈물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안구건조증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눈물 분비량 저하 및 과도한 증발, 마이봄샘 기능 저하, 노화, 복용 약물, 컴퓨터, 스마트폰의 전자기기 과다사용, 콘택트렌즈 착용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마이봄샘 기능 장애로기름 부족에 따른 눈물 증발 과다형이 대부분이다.

발생 원인에 따라 안구건조증 치료법은 달라진다. 서울삼성안과(광진구) 최화수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마이봄샘 기능 장애로기름 부족에 따른 눈물 증발 과다형에는 온열찜질이나 눈꺼풀 스퀴징, 아쿠아아이케어(IPL), 리피플로우(LipiFlow Treatment) 등이다.

최 원장은 "이들 치료법은 마이봄샘을 청결히 해주는 방법이며, 이밖에도 눈물이 오래 머물게 해주는 눈물점플러그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흔한 치료법인 인공눈물도 증상에 맞는 성분을 사용해야 한다. 자칫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안과전문의 도움을 받아 선택한다.

최 원장은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안구건조증 치료도 원인과 증상에 적합한 맞춤치료할 수 있다"면서 "온열찜질부터 스퀴징, 다양한 레이저 치료까지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안과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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