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안면홍조, 주사피부염 그리고 코나 얼굴의 혈관확장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 내원환자가 늘어난다. 

주요 치료법은 레이저를 활용되는데 피부과 영역에서는 콴타585레이저, 엑셀V레이저, 브이빔퍼펙타 레이저 등 다양한 기기가 사용되고 있다.

피부 치료 목적의 레이저 파장은 532nm, 585nm 또는 595nm 그리고 1,064nm 등 4가지. 

파장의 숫자가 많을수록 침투력이 높아 혈관 분포에 따라 레이저 파장을 선택해야 한다. 

르씨엘의원 피부과(대구) 이완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파장 별 피부 도달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자신만의 노하우로 혈관의 깊이를 유추해서 치료하려면 상당한 학습 기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멜라닌 색소까지 자극하면 기미나 흑자가 더 진해질 수 있다"며 "혈관 주변의 멜라닌 색소도 혈관치료에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혈관레이저 파장대 별로 멜라닌 흡수가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532nm는 멜라닌 흡수도가 높아 흑자나 기미가 진해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럴 경우 595nm의 브이빔 퍼펙타, 585nm의 콴타585로 대체할 수 있다.

이 원장은 "595nm 파장대인 브이빔 퍼펙타 치료 후에는 혈관이 깨지면서 멍이 많이 발생되고, 부기와 통증이 동반된다"면서 "특히 심한 멍과 부기, 통증으로 시술을 기피하는 환자가 늘면서 최근에는 콴타585 레이저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원장은 관타585의 장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혈관을 깨지 않고 익히는 방식이라 멍과 부기 그리고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어 시술 후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마취 연고도 불필요하다.

치료 효과가 탁월한데다 멜라닌을 건드리지 않고 적당한 깊이에 전달하는 등 삼박자를 골고루 갖췄다. 

더 깊은 혈관을 치료하려면 클라리티프로 레이저와 병행하면 주사피부염이나 여드름피부 환자, 홍조 환자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원장은 "안면홍조나 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고 급격한 온도변화 환경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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