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합병증인 증식 당뇨병망막증에 대한 항체치료주사요법의 경제적 효과가 국내 의료체계에서 감당할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공동연구팀은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 대비 항체주사요법의 점진적 비용효과비가 1년 질보정 수명 당 4100만원이라고 오픈억세스 국제학술지(BMC Health Services Research)에 발표했다.

증식 당뇨망막증은 실명 위험이 높아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 치료법은 증식된 망막을 제거하는 것이며 지금까지 레이저광응고술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주변부 망막조직을 태우기 때문에 주변부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 결손 부작용이 뒤따른다.

또한 중심부 망막에 황반부종이 발생해 시력이 급감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시력 보존하려다 오히려 시력을 더 잃어버리는 셈이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에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라는 항체를 안구 속에 주사하는 방법(항체 주사)이 시도되고 있다.

망막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시야결손도 없고, 황반부종도 없지만 효과가 단기적이라 여러차례 주사해야 하는데다 비용도 레이저에 비해 비싸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항체 주사 비용효과비는 1년의 질보정수명 당 4100만원으로 우리나라 보건체계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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