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기록 온라인 자동발급 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자 발급 속도가 대폭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해 9월 도입한 로봇업무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 접목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자동발급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의무기록사본 발급서비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RPA 접목은 지난 2019년 PC 홈페이지를 통한 의무기록사본 발급서비스, 2022년 모바일 발급 서비스 도입에 이어 세번째다.

RPA는 AI가 결합된 소프트웨어 로봇으로 반복 처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수작업 오류를 감소시키고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온라인 신청 내용 확인을 비롯해 PDF 생성 및 업로드까지 RPA가 자동으로 수행하며, 담당자가 발급 내용을 최종 점검한 후 완료하는 방식이다. 

RPA 도입 후 시간 단축 효과는 대단했다. 온라인 발급은 기존 하루에서 1시간 이내로, 창구 방문 후 평균 대기시간도 5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병원은 향후 온라인 접수하자마자 실시간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RPA 적용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RPA 도입은 중증진료체계 강화를 위한 케어 네트워크(care-network)을 비롯해 다양한 병원 업무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병원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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