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위험인자이면서 치매의 주요 원인인 뇌소혈관병(cerebral small vessel disease, CSVD). 뇌졸중과 심근경색 위험이 높은 고령자와 고혈압, 신장기능장애를 가진 환자에서 자주 발생한다.

최근 CSVD의 MRI(자기공명영상) 소견으로 항혈전요법 중 출혈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국립순환기병센터병원 연구팀은 경구항혈전제 투여와 춣렬의 관련성을 연구한 Bleeding with Antithrombotic Therapy(BAT)의 데이터를 분석해 미국신경과학회의 신경학 연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자는 경구 항혈전제 복용 중인 심혈관질환자 5,250명[여성 1,736명, 연령(중앙치) 73세].

대출혈, 두개내출혈, 두개외대출혈, 소화관출혈, 뇌경색 및 심근경색 발생 위험과 CSVD의 중증도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총 SVD 중증도와 대출혈 위험은 유의하게 비례했다. 

SVD 총점을 0~4점으로 나누어 100인년 당 이환율을 측정한 결과, 0점이 0.39인데 비해 4점에서는 2.24였다(조정 위험비 5.47, 95%CI 2.26~13.23, P<0.001).

마찬가지로 두개내출혈(조정 위험비 9.29), 두개외대출혈(3.43), 소화관출혈(2.54), 뇌경색 및 심근경색(4.7) 위험도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연구팀은 "SVD 총 위험은 항혈전요법 중인 두개내출혈 예측인자로서 유용하며, 두개외출혈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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