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에서 자궁근종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여성도 매달 신체 상태체크가 필요해졌다. 

전문가에 따르면 월경 전후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은 신체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여기에는 자궁근종을 비롯해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이 포함된다.

극심한 생리통이나 생리과다, 부정출혈, 배뇨장애증상은 자궁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청담산부인과 로봇수술센터 조현희 원장[사진]에 따르면 생리주기는와 생리량에 따라 자궁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예컨대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졌거나 생리량 변화가 심하고,진통제로도 생리통이 줄지 않을 경우 자궁근종을 의심해 볼만하다.

자궁질환의 하나인 자궁근종은 3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초경 시기가 빨라진 최근에는 호르몬 분비 촉진으로 20대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자궁근종 치료법은 자궁근종의 크기나 위치, 증상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경과를 추적관찰하기도 한다.

자궁을 제거할 정도가 아닌 자궁근종이라면 복강경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밖에 여성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시키는 피임약물요법과 호르몬치료법도 있다. 

하지만 효과가 약한데다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가임력을 보존하면서 자궁내 다른 정상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자궁 속 근종만 골라 제거하는 로봇수술이 나왔다. 주로 대학병원와 자궁근종수술 전문의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로봇수술기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자궁거상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성질환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조 원장은 "로봇을 이용한 여성질환치료법은 여성의 제2의 심장과 같은 자궁, 난소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염증, 유착 등 수술 후 부작용 발생을 줄이는데 도음이 되고, 이를 통해 자궁의 기능 보존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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