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았다. 청룡과 같이 힘차게 날아오르는 한 해를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척추 건강을 지켜야 한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긴 현대인들이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새해 척추 건강 관리법을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원장[사진]의 도움말로 정리했다. 이 원장은 신경외과 전문의인 동시에 국제 생활습관의학 전문의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척추 질환 예방을 위해 바른 자세에 대한 조언도 함께 자문했다.

60대가 가장 조심해야 할 척추 질환으로는 척추관협착증을 들 수 있다.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점차 좁아지는 질환이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이유는 대부분 노화이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뼈도 두꺼워지고, 척추관을 둘러싸는 인대와 근육도 점차 탄력을 잃고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을 압박해 발생하는 것이다.

평소 척추 건강에 좋지 않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한다면 더 일찍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중년층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는 양반다리가 있다.

양반다리는 허리를 잡아주는 근육을 적게 쓰게 되고, 상체를 세우는데 적은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느껴진다. 즉 양반다리는 척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자세로 자제하는 게 좋다.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앉을 경우에는 방석을 사용한다. 무릎 높이가 고관절의 높이보다 낮아야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의자에 앉아있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붙여 앉고, 허리를 바로 세워 앉아야 한다.

이동엽 원장은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환자분들에게도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서 가슴을 펴고 배꼽을 뒤로 빼고, 항문을 끌어당기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척추에서 배꼽과 항문이 만나도록 유지하는 자세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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