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신경의 과민반응으로 땀 분비가 많아지는 다한증. 기존에는 대사증후군, 비만, 인슐린저항성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다한증과 2형 당뇨병의 관련성은 밝혀져 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대만 맥케이기념병원 연구팀은 자국 건강보험데이터 분석 결과 다한증환자에서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2.44배 높다고 카오슝의대저널(Kaohsiung Journal of Medical Sciences)에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다한증으로 2회 이상 진단받고 당뇨병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702명(남성 305명). 이들과 나이와 성, 소득, 거주지, 합병증 등이 일치한 7,020명(대조군)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다한증 환자군에서 2.44배 높았다(1천인년 당 6.75 대 2.79). 당뇨병 발생에는 성별 및 연령 차는 없었다.

또한 대조군에 비해 다한증군에서는 2형 당뇨병 관련 입원위험은 약 5배 높았다. 특히 여성에서 11배 유의하게 높았다(남성 3배). 또한 30대에서 12배 높았고 40대 이상에서는 4배 상승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다한증환자군의 진료받는 비율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아 2형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할 기회가 높기 때문"이라며 "다한증환자의 당뇨병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혈당치를 모니터링해 증상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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