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프면 허리디스크부터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알려진 척추질환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허리통증의 양상에 따라 질환은 천차만별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극심한 허리 통증과 뻣뻣함을 느낀다면 세종대왕도 앓았다는 강직성척추염일 가능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강직성척추염 진료 환자는 2015년에 비해 22.7% 증가했다. 나이 별 발생률은 40대가 23.8%로 가장 높고 이어 30대가 21.1%다. 성별로는 남성이 71%를 차지해 3040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3040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을 꼽고 있다.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약 90% 이상에서 HLA-B27(사람백혈구항원)이라는 유전자가 양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강직성척추염 완치 방법은 없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답이다. 치료를 일찍하면 통증이나 뻣뻣함 조절, 심각한 변형을 줄이고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눈이 흐릿해지고 까끌거리고, 따가운 증상이 심해지는 포도막염 등의 합병증을 앓을 수 있다.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원장[사진]에 따르면 현재 강직성척추염의 치료법은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 항류마티스약제, TNF차단제 등이 있다. 

특히 TNF차단제는 강직성척추염 증상이 심하고 기존 약제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는 의료보험 혜택이 적용돼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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