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안센터가 각막이식 수술 5,500건을 시행했다. 국내 단일기관으로는 최다이자 최초 기록이다.

지난해 시행된 각막이식 수술만 230건이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과 대한안과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시행된 총 각막이식 수술은 1,000여건으로 이 가운데 20%를 서울성모병원이 담당한 셈이다.

고난이도 각막내피이식수술 역시 국내 첫 700례를 시행했다. 지난 해 각막이식 수술 가운데 약 절반은 고난이도인 각막내피이식수술이었다.

700번째 각막내피이식수술은 폐쇄각 녹내장 이후 수포성 각막병증 환자였다. 환자의 각막에서 비닐처럼 얇은 내피세포막을 벗겨내고, 기증자의 얇은 내피세포막을 이식하는 디멕(DMEK, Descemet membrane endothelial keratoplasty)이라는 최신 수술기법으로 시행됐다. 

수술을 담당한 변용수 교수에 따르면 디멕은 각막을 도려내는 전층각막이식과 달리 해부학적 구조를 온전히 유지하면서 내피세포층만 이식하는 만큼 시력 회복이 빠르고 이식거부 반응이 현저히 낮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